현재 이 순간에 머무르는 것은 고통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열쇠와도 같다. 우리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자유를 느끼고 평화로움을 느끼며 만족감을 느끼며 행복감을 느낀다. 지금 이 순간에만 우리는 존재하는 것과도 같다. 우리가 꿈꾸고 갈망하는 모든 것들은 단지 우리의 상상 속에서 존재한다. 사실 그 꿈속에는 우리가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어떠한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상상 속의 허구일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꿈을 꾸고 공포감을 느끼고 무언가를 두려워할 때 그것은 언제나 미래나 과거의 일이고 지금 이 순간에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바꾸어 말하면 미래를 긍정적으로 꿈꾸고 바로 보면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행복할 것이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고통을 예상하고 상상한다면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고통스럽고 불행할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은 지금 이 순간에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상상하느냐에 달려있다.

 

미래에 대해서 예상하는 무엇이든 우리는 지금 이 순간 경험할 것이고 과거에 대해서 기억하고 떠올리는 이 순간 그것이 행복하든 불행하든 바로 지금 우리는 그것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원리를 이해한다면, 고통을 불러오는 모든 기억이나 예상들을 의도적으로 뒤바꿀 수 있다. 만약에 예상치 못하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찾아온다면, 지금 이 순간 그것을 인식하고 그 생각과 감정들이 단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현재에 집중하고 단지 일어나지 않은 나의 상상이나 예측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과거로부터의 기억이나 그때의 안 좋은 감정들이 다시 찾아온다면, 마찬가지로 지금 현재 상태에 내가 존재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그 기억과 생각이 이미 지나버린 과거의 오래된 유물임을 알아차리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방법을 실행하면서 더욱 현재 속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고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상태가 어떤 상태이고 나를 존재하게 만드는 최상의 감정 상태가 무엇인지 스스로 그것을 발견하고 과거로부터나 미래로부터 엄습해오는 고통들도 결국에는 실제 하지 않는 허상이고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지금 내가 존재하는 상태, 그 자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생각처럼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면서 생각이나 기억으로부터 매 순간마다 의지와는 다르게 찾아오는 감정과 고통들로부터 벗어나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존재하는 것에 있어서 다음부터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순간순간 깨어있으면서 지금의 내가 느끼는 나의 존재와 그것을 둘러싼 모든 것들의 존재성 그리고 연결성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본질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감정이나 습관 같은 무의식의 영역을 다루기 위해서는 의식에서 무의식의 영역으로 접근을 할 수가 있어야 하는데, 의식적으로 무의식을 통제하려고 하거나 억압하면 오히려 그에 대한 무의식으로부터의 역반응이 일어나서 더 다루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감정 같은 경우는 더욱 격렬해지기만 할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무의식의 영역에 접근을 해서 감정이나 습관 같은 것을 다루고 의식화시킬 수 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감정이 올라온다면 처음에는 있는 그대로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멀리 떨어져서 관찰을 해보는 겁니다. 지금 이런 감정을 내가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인지를 하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마치 내가 아닌 제삼자가 된 것처럼 그 감정을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관찰을 해보는 겁니다. 감정 자체에 휩쓸리지 않고 그것을 받아들이되 관찰된 감정의 무의식적인 연관된 생각들을 그대로 지켜보는 겁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런 감정이 올라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렇게 관찰을 함으로써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무의식적인 영역을 알아차리고 볼 수가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어떤 생각들로 인해서 내가 이런 감정과 생각들을 가지게 되었는지 하는 것을 좀 더 살펴볼 수가 있게 되고 그와 연관된 여러 가지 생각이나 관념, 기억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의식 너머에서 쌓여왔던 많은 과정들이 비로소 의식화되기 시작합니다. 의식이 무의식을 다루고 이해할 수 있는 영역 속으로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무의식의 패턴화 돼버린 자동화 과정들을 이렇듯이 하나씩 의식화시키고 바로 의식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가 않은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의식화하는 훈련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에 어떤 감정이 일어난다면 감정에 휩쓸려서 감정에 반응하거나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이런 감정이 일어난 것이고 무슨 생각이나 관념, 기억들과 연관이 되어있는지 그 감정과 연결되어있는 의식하지 못하는 생각들과 패턴들을 알아내고 의식화시켜서 내가 원하지 않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 스스로 변화를 시킬 기회를 포착하고 다룰 수 있는 잠재적인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이 거듭된다면 무의식적인 많은 과정들이 의식화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그것을 통하여 감정이나 습관 등 의식적으로 다루기 힘든 무의식의 영역을 의식화할 수 있는 방법도 점차적으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방법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나서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써 의식하고 변화시키는 데에 그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며, 인지능력을 메타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그 잠재력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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